일단 포괄적이지만 단도직입적으로 말씀 드립니다:
임대료가 시세보다 많이 저렴하거나, 공격적인 투자로 재정적인 안정을 추구하는 상황이 아니며, 현 거주지에서 최소 5년 이상 살 계획 이라면 임대보다 부동산 구입을 고려하세요.
많은 사람들이 저축과 투자를 꾸준히 하지 않습니다. 투자에도 물리학의 탈출 속도라는 개념이 적용되는데, 이는 재정적 안정권에 도달하기 위한 최소 투자 성장 속도를 말합니다. 이 속도가 증가되면, 개인은 재정적 안정권 궤도에 빨리 진입하게 되고 투자 수익만으로 평생 먹고 살 수 있는 상태에 일찍 도달하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일하는 것은 오직 즐거움을 추구하기 위한 수단이 되는 것입니다.
저는 1991년 하와이로 이사한 후 하와이가 지구상에서 가장 살기 좋은 곳이라고 느끼고 이 곳에 정착하기로 했지만, 이 곳의 높은 물가에 적잖게 당황했었습니다. 결국, 하와이 정착이라는 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2가지에 집중하기로 결심했습니다. 첫째는 제 집을 소유하고, 둘째는 재정적인 안정권에 도달하기 위해 공격적으로 투자하는 것이었습니다.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세가 저렴한 집에 살며 저축하기 보다 비싼 세를 내고 좋은 집에 살며 저축하지 않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는, 주택 매수를 하지 않아서 생기는 여윳돈을 투자하지 않고 모두 소비해버리는 결과로 이어집니다.
하와이의 부동산 시장은 미국 내에서 주택 매수자와 임차인 양쪽 모두에게 가장 비싼 곳 중 하나입니다. 실제로, 제 주변의 많은 지인들이 주택을 구입할 여력이 있지만 가격이 더 하락 할 때까지 매수를 미루고 있는데, 과연 그런 날이 올까요? 언제쯤이 될까요?
어떤 분들은 5년, 10년, 20년, 심지어 30년 이상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주택 구입을 위해 적극적으로 저축하지 않으며, 재정적 안정권 진입을 도와줄 수입창출 형 자산에 투자하지도 않습니다.
그 대신 즉각적인 만족을 선택하는데, 대표적인 예가 필요 이상으로 크거나 비싼 주택을 임대하여 그들의 라이프스타일을 업그레이드하는 것입니다.
이런 선택을 하는 저변에는, 주택 구입과 임대에 따른 책임감 및 장기적인 재정적 의무를 회피하고자 하는 심리적인 이유가 존재합니다.
어떤 분들은 시간이 지나면 언젠가 주택을 매수 할 준비가 될 것이라고 막연히 생각합니다만, 그렇지 않습니다. 현실적으로 주택 구매를 위해서는 필요한 자금을 저축하는 희생이 전제조건이 됩니다. 여러분들은 이런 희생을 감수하실 준비가 되었나요?
저는 연봉 30만 달러가 넘는 고액 소득자가 높은 소득에 걸맞은 호화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영위하면서도, 여전히 엄청난 부채를 감당하고 있는 것을 본 적이 있습니다. 물론, 저축을 하고 있지 못하기 때문에 주택 매수는 계획조차 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우리의 뇌는 장기적인 이익보다 즉각적인 만족을 우선시합니다. 하지만, 이는 재정적 재앙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자제력을 키우는 연습을 좀 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지금 당장 달콤한 케이크 대신 브로콜리를 선택해 보세요. 스탠포드에서 실행했던 마시멜로 실험을 기억하시나요?
재무 계획은 일찍 시작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미루다 보면 따라잡기가 점점 더 어려워집니다.
최소 5년 이상’의 정의
처음 질문으로 돌아가서… 본인이 처한 상황에 따라 구매가 옳을 수도 임대가 옳을 수도 있습니다. 결국, 구매도 임대도 본인의 현재 재정상태와 미래의 경제 상황을 고려하여 결정해야 하는데, 문제는 그 예측이 쉽지 않다는 것입니다.
예상 변수:
- 구매 또는 임대를 고려하는 시점의 시장 매물의 공급/수요 전망은?
- 향후 잠재 수익에 대한 전망은?
- 향후 출퇴근 거리나 주택 크기에 대한 변화 가능성 여부?
- 현재의 저축을 투자해서 최고치의 자산증대를 추구할 할 본인의 의지와 능력은?
문제는, 이 중 극히 일부만이 본인이 통제 가능한 변수라는 점입니다.
소유한 주택에 최소 5년 이상 거주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주택 매수 시점은 상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결정해야 합니다.
대체적으로, 한 지역에 오래 거주할수록 주택 소유로 누리는 장점이 임대의 장점보다 클 확률이 높은 것은 사실이지만, 늘 그런 것은 아닙니다.
호놀룰루의 주택 공급은 부족하고 수요는 무궁무진 하기 때문에, 임대료와 부동산 가치가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전 이곳에 정착하기로 결심했을 때, 경제적인 여유가 생기자마자 집을 샀습니다. 예산이 빠듯했지만 제가 원하는 지역에서 크기와 시설이 적당한 침실 1개짜리 작은 콘도를 구입할 수 있었습니다. 1995년 당시에 제가 감당할 수 있는 최대 금액의 콘도였고, 결과적으로 옳은 결정이었습니다. 몇 년 후 저는 더 큰 침실 2개의 콘도를 구입했고, 처음 구입한 콘도를 임대용 콘도로 전환했습니다. 이런 패턴을 몇 번 반복했는데 후회는 없습니다. 모든 일이 잘 풀린 것 같습니다.
결론
최소 5년 이상 해당 주택에 거주할 계획과 경제적인 여유가 있다면 주택을 구입하세요. 여러분의 필요를 충족하는 주택을 고를 때, 같은 가격이라면 주택의 크기보다는 위치를 우선하라고 조언 드리고 싶습니다. 최고의 선택은 본인의 예산 안에서 가능한 가장 좋은 동네의 가장 저렴한 주택을 구입하는 것입니다. 지금 생활비를 최대한 절약하고 열심히 저축해서 소비하기 전에 투자하세요.